리뷰/책 리뷰

케빈 호슬리의 '기억력 수업'을 읽고

내일의기대 2021. 12. 13. 20:09

이책은 기억력을 향상시켜줄 기억법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크게 9가지 기억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SEE 법칙 - 기억할 대상을 과장되고 활력있게 기억하기

자동차 기억법 - 나만의 공간 예를들면 자동차의 부위마다 기억할 대상을 연상시키기

신체 기억법 - 내 신체의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기억할 대상을 연상시기키

집게법 - 1부터 10까지 대응되는 단어를 기억하고 그 단어를 집게처럼 기억할 대상을 연상시켜 기억하기

여행 기억법 - 가상의 공간에 기억할 대상들을 두고 여행하듯이 둘러보기

이야기 연결법 - 기억해야하는 키워드 들로부터 이야기를 만들기

이름 기억법 - 사람의 특징과 이름을 연관시켜 기억

숫자 암호법 - 긴숫자열을 단어로 치환시켜 기억

미술 기억법 - 기억해야하는 대상을 한폭의 그림을 그려 기억

 

 

1부에서 기억력을 증가시킬 방법은 기억력이 증가할 수 있는다는 믿음에서 시작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는 아뿔사 이상한 책을 구입하였구나 돈 날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부부터 본격적으로 기억법에 대해서 소개하기 시작했고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하고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는 방법들을 설명하였다. 많은 기법들이 연습이 필요한 것들이라 당장 적용하기 힘들지만 SEE 기법은 쉽게 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었다. SEE 기법이란 Sense(감각), Exaggeration(과장), Energize(활력)을 말하는 것으로 기억할 대상에 감각을 기억하고, 과장되게 기억하며, 활력 넘치게 기억하는 기법이다. 예를들어 코끼리가 있다면 코끼리에서 흙냄새가 나는것처럼 기억하고, 공룡만큼 크게 기억하며, 일어서서 춤추는 것처럼 생각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기법을 알고나서 부터 단기에 빠르게 기억해야하는 일에 미세하게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 

 

이책의 저자는 단순히 이 책을 읽은 것으로는 도움이 크게 안되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억력 연습도 마치 헬스장을 가서 근육을 키우기 위해 연습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운동을 해서 근육이 커질 수 있을까 하던 의구심을 가지던 것처럼 아직까지는 기억력도 근육처럼 커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작은 해보는게 좋을것 같다. 아직 기억력 관련된 책이 두 권이나 더 남았기 때문에 나머지 책을 모두 읽고 가장 괜찮은 책으로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